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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런던

[런던여행] 런던 테이트 모던부터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까지

by 히소지음 2023. 6. 12.

런던에는 대부분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무료 개방을 하고 있는데, 그 퀄리티 또한 감동이랍니다. 그래서 런던 여행을 오신다면 꼭 박물관과 갤러리를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오늘은 그중에서도 테이트 모던 갤러리와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을 중심으로 즐긴 런던 센트럴 여행기를 공유드릴게요~

 

주요 일정은 점심을 먼저 먹고 템즈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세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을 지나 테이트 모던에서 미술관 관람을 한 다음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에서 관람을 하는 걸로 마무리했어요.

테이트 모던과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버로우 마켓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토요일이 점심 때라 그런지 너무 붐벼서 저는 패스했지만,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이고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요. 일요일은 4시까지로 좀 더 일찍 마켓이 끝납니다.

어디를 가시든 혹시 모르니 가기 전에 검색해서 운영시간 확인하고 가세용 ㅎㅎ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 다음 여정은 기록하진 않았는데, Waterloo(워털루) 역까지 가서 튜브 타고 집으로 갔어요. 좀 더 구경하실 분들은 워털루역 근처에 런던아이도 있으니 근처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 Honest Burgers Borough

로즈메리 향 가득한 햄버거와 감튀가 맛있었던 어니스트 버거 버로우점에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관련 포스팅은 따로 해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링크 걸어둘게요 ㅎㅎ [런던한입] Honest Burgers Borough / 햄버거 감자튀김 런던맛집

 

[런던한입] Honest Burgers Borough / 햄버거 감자튀김 런던맛집

🇬🇧 5-7 Southwark St, London SE1 1RQ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런던 여행 가면 버로우 마켓을 한 번쯤 가보시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은 버로우 마켓 근처에 위치한 Honest Burgers(어니스트 버거)

haheheehohoo.tistory.com

🛖Shakespeare’s Globe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희곡을 썼던 글로브 극장을 재건한 곳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공연되고 있어요. 입장권 및 연극 관람 티켓은 구매를 해야 해요. 전 입장은 하지 않았는데 여기 일정에 넣은 이유는 버로우 마켓 쪽에서 테이트 모던으로 이동할 때 템즈강변을 따라가는 길을 추천드리고 싶어서예요.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이 그쪽에 위치해 있어서 지나쳐 가면서 외관도 구경하고 사람 구경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외관과 맞은편 뷰

🎨Tate Modern

드디어 고대하던 테이트 모던입니다! 테이트 모던은 과거에는 버려진 화력발전소였어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방치되어 있던 화력발전소를 당시 테이트 갤러리에서 미술관 건립으로 확정하고 건축 디자인을 공모하여 지금의 현대 미술관으로 재탄생하게 됐어요. 초기 화력발전소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아주 매력적인 미술관으로 탄생한 거죠.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 건물 공간 자체가 작품 같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에요.

테이트 모던은 출입구가 두 군데 있는데, 강변 쪽 입구로 입장하면 보이는 내부예요. 높은 층고가 주는 개방감이 매력적입니다.

여기가 0층이었는데 여기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요. 1층은 상점과 카페가 있고 전시관은 2층부터라서 그런 것 같아요.

미술을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그 이름,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도 전시가 되어있었어요. 미술이라 함은 초중고 시절 배운 내용이 전부인 저에게 교과서에서 봤던 이름이나 작품을 마주하면 참 반갑더라구요 ㅎㅎ

저는 캔버스에 색만 가득 칠해져 있는 이런 작품들이 끌렸어요. 특히나 저 파란색은 이브 클랭(Yves Klein)의 작품 IKB 79로 선명하고 진한 울트라마린 색을 개발하여 사용했다는데, 그냥 파란색이라고 넘기던 이런 색도 누군가에 의해 개발된 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했어요. '당연히' 있어서 혹은 없어서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이 주변에 얼마나 더 많이 있을까요? 

오른쪽은 바이런 김(Byron Kim)의 작품 Synecdoche로 다양한 피부색을 떠올리게 하면서 한편으론 어릴 적 자연스럽게 칭했던 '살색'이라는 단어를 왜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그렇게 불렀던 건지 되돌아보게 했어요.

몬드리안의 작품도 보였어요. 미술시간에 접했던 작품이라서 기억에 남아있었어요 ㅎㅎ

 

이외에도 사진으로 담지 않은 작품들이 정말 많았어요. 일상의 사물도 얼마든지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표현한 뒤샹의 변기 '샘'도 있었고,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도 볼 수 있었죠. 그 외에 사진, 영상, 조형물 등등 다양하게 있었어요. 난해함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도 있었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때로는 그냥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다음번에 방문하면 또 다른 관점이 보이겠죠 😎

상점에도 다양한 굿즈가 많이 있었어요. 예술 서적들도 많았고, 에코백, 티셔츠, 우산, 마그넷, 배지, 텀블러, 엽서, 아동용품 등등 종류가 다양했어요. 팔레트 배지 귀엽죠? 😆 아! 상점도 1층에 두 군데 있으니까 둘 다 들러보세요 ㅎㅎ

상점 구경도 잘 마치고 반대편 출입구로 나와서 이제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 쪽으로 이동합니다.

🪖Imperial War Museum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은 공원 안에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어요. 전쟁 박물관이지만 무거운 느낌은 별로 안 들었어요.

0층으로 들어서면 탱크, 미사일, 자동차 등이 있고 천장에는 전투기가 전시되어 있어요. 층마다 시대별로 나누어 전시를 하고 있고, 0층부터 제1차 세계대전 전시관이 있고 1층은 제2차 세계대전이 있어요. 다른 층에 비해 제1차 세계대전 전시관이 잘 꾸며져 있었어요. 홀로코스트 전시된 곳도 있었는데, 이곳은 연령주의 안내판을 보고 충격으로 힘들어질까 봐 차마 들어가질 못했네요.

 

0층 제1차 세계대전 전시관을 들어서면 전쟁이 일어나게 된 이유부터 설명하며, 그 시대에 입었던 군복, 사용했던 무기, 보급품, 여성들의 작업복 등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trenches(참호)도 재현해 두었는데 영화에서 보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구덩이가 깊었겠다 싶더라고요. 종종 가족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걸 봤을 때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그들을 지키러 전쟁터로 나섰을 군인들을 생각하니 슬프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전쟁을 일으킨 지도층에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리고 동시대 일제강점기로 나라를 빼앗겼던 그때 우리나라를 한 번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전쟁 관련 역사적인 무기들과 실제 흔적들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는데, 구경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남겨서 정말 아쉽네요 😭

 

이렇게 하루 일정은 마무리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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