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18. 10. 09
식당명: itsu
위치: 313 Regent St, Marylebone, London W1B 2HP
특징:
- 스시, 누들, 미소국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 사진처럼 주로 도시락 형태로 되어있고 매장 진열대에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어 있어서 원하는 도시락을 고른 후 계산대에서 계산하면 된다.
- 체인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시내 걷다 보면 자주 볼 수 있다.
- 매장 안에서 먹는 비용과 테이크 어웨이(=테이크 아웃) 비용이 다르다. 매장 안에서 먹는 게 더 비싸다.
가격:
- 도시락: £5.99 (매장 안에서 먹을 때의 비용이다.)
- 미소국: £0.98 (도시락 사면 미소국 할인해주는 이벤트 중이었다.)
#나의 이야기
이날은 영국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영국 워킹 홀리데이를 오게 되면 영국에 입국한 지 10일 이내로 BRP 라는 것을 받아야 했다.
BRP는 일종의 외국인 신분증 같은 거다.
BRP를 받을 우체국을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중에 선택 해야 한다.
당시 비자를 신청할 때만 해도 영국에서 살 곳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눈여겨 봐뒀던 한인 민박 근처 우체국을 수령지로 택했다.
살 곳이 정해지더라도 영국 여행 삼아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었다.
이때만 하더라도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 내가 가는 곳이 어딘지 몰랐다.
처음 런던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내가 런던에서 걸어 다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게 신기하고 새로웠다.
우체국을 가기 위해 옥스포드 서커스 역에서 내렸었다.
지금이야 옥스포드 스트릿이 어디쯤 있다는 걸 알기에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공간에 똑 떨구어진 느낌이었다.
구글 맵이 없었다면 아마 방향 감각 잃고 계속 헤맸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데 문득 신기함을 느꼈다.
같은 공간의 이름을 들어도 맨 처음 내가 접했을 때는 그저 내가 모르는 고유명사일 뿐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늘 다니는 길을 기준으로 어디쯤 위치해 있는 어떤 곳으로 수식이 된다는 게 참 신기하다.
점 하나가 나만의 그물에 연결되어 내 그물망이 확장된 기분이 들어 묘하다.
이런걸 경험망이라고 부르고 싶다.
앞으로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려갈 나의 경험망이 기대된다.
두. 근. 두.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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