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워홀] D+91 밀린 기록들

아... 그 동안 몇 가지 사건들이 있었다.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결근을 하루 하였고..

폰을 잃어버려서 폰을 새로 구매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역시 뭐든 무리해서는 안되고 늘 텐션 조절해야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고 있다.

일도 즐겁고 돈 버는 것도 좋지만 내 몸을 먼저 돌볼 줄 알아야 한단건 왜 항상 컨디션 난조일 때만 상기되는 걸까...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head-chef와 senior sous-chef 한테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며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더니 다음 주 로타가 이전 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감사합니다 ㅠㅠ

컨디션 난조로 못 했던 영어공부도 다시 이어나가야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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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구매 #샤오미 #Redmi 6 #홍미 6

폰 잃어버리고 나서 구글 계정을 이용한 '내 폰 찾기'를 시도해봤지만 위치 추적이 실시간으로 되질 않았다. 폰이 꺼져있거나 오프라인 상태여서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마지막 위치로 잡힌 곳에서 결국 폰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깔끔하게 포기.

도난이나 분실에 대비해서 미리 한국에서 영국용으로만 사용할 갤럭시 A5를 따로 가져와서 사용중이었고 중요 정보는 딱히 없었기 때문에 못 찾겠다고 결론 내린 순간 원격으로 데이터 삭제 요청해뒀고 통신사에 연락해서 폰 잃어버렸으니 심카드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체 심카드를 무료로 보내준다고 해서 지금은 심 카드가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

폰 반응 속도가 너무 느려서 못 쓰겠다 싶었던 찰나에 잃어버린거라 쉽게 포기할 순 있었지만.... 하필 잠금도 안해두고 사용한거라 사진이나 그 외 정보들이 유출 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무사히 구글 원격 데이터 초기화가 이뤄졌기를.... ㅠㅠ Please....

Argos 매장 가서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Sim free 폰 중에서 32GB 용량의 가장 저렴한 폰으로 선택하다보니 샤오미 Redmi 6 가 내 손에 쥐어졌다.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은 기대 이상이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지문 인식에 페이스 인식까지 되며 second space를 마련해서 하나의 폰을 두 개의 폰 처럼 이용이 가능하다는 신선함도 있다. 다음 주 로타 종이를 이 폰 카메라로 찍어 봤는데 깔끔하게 글자 인식이 잘 되었다. 만족!

Global 롬이라 별도의 설정 없이 구글 플레이어를 비롯한 구글 레퍼런스 앱들도 설치되어있으며 사용도 잘 된다.

근데 앱 서랍이 따로 없는 것 같다... 홈화면에 설치된 모든 앱들이 추가되며 이걸 폴더로 관리해야하는 것 같은데..... 참 낯설다.

내 폰 용도는 다음과 같으며 하나씩 해보면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불만이 생기면 적어봐야겠다.

- 영어 공부용 영화 시청

- 매 주 나오는 로타 종이 촬영

- 일정 관리

- 메신저

- 인터넷 검색

- 그 외 앞으로 사용하면서 필요한 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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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베이글 피자 #정말 맛있던 뜻밖의 홍시

간만에 집 근처 테스코에서 장을 봤다. 굶주린 배를 채워야했기에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장보기 목록을 적어서 나갔다.

나가는 김에 Mary 이모님께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여쭤보고 사드렸다. 이모님이 고맙다며 홍시를 나눠주셨는데 와... 진짜 꿀맛이었다!!

[요리 일지]

• Good
• 양파와 마늘이 첨가된 토마토 소스를 구매해서 양파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됐다.
• 햄을 적당량 사용하였다.
• 팬 뚜껑 대안으로 호일을 활용했다.
• 태우지 않았다. 오늘은 불 조절을 잘 한듯.
• 생에 처음으로 파슬리 가루를 사봤다 ㅋㅋㅋ
• Bad
• 토마토 소스를 너무 많이 발라서 그 맛이 지나치게 강했다.
• 다음에는 토마토 소스의 양을 줄여봐야지
• 팬을 달궜던 버터가 맛이 없는 버터인 것 같다... 첫 한입에서 버터의 살짝 거북한 향이 느껴졌다.
• 다음에는 오일을 사용해 봐야지
• 피자치즈를 많이 넣으려다가 노른자를 덮었다.
• 다음에는 토마토 소스 -> 피자치즈 -> 햄 -> 피자치즈 순으로 얹어봐야겠다. 노른자 부분은 피해서 ㅎㅎ

확실히 일을 시작한 뒤로는 요리를 할 때의 주저함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멀지만 한 걸음씩 가고 있는 나에게 고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