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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런던

영국 런던 여행 일정 (7박 8일)

by 히소지음 2019. 5. 14.
작성일 | 2019. 05. 14. 화요일 ~ 05. 18. 토요일
여행기간 | 2019. 05. 03. 금요일 ~ 2019. 05. 10. 금요일
 
친구와 함께 총 7박 8일이라는 기간동안 영국 여행을 했어요.
일정이 빠듯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최대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여행을 끝내고나니 더 많이 즐기지 못했던 것이 아쉽더라구요.
7개월 동안 영국에서 지냈지만 그동안 지냈던 기간보다 이번 여행을 통해 영국을 더 많이 알게 됐어요 🙂
앞으로 남은 영국 워홀 기간동안 여행자의 마음으로 많은 곳을 다녀볼까해요.
좋은 곳들 찾아서 나중에 하나씩 공유할게요 😄
 
친구와 함께 즐겼던 영국 여행 일정을 1일차부터 시간 순으로 정리해봤어요.
그림에 적힌 시간은 교통카드 리더기에 찍힌 시간을 참고해서 적었습니다.
 
1일차 친구가 히드로공항에 도착하는 날이었어요.
저는 먼저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한 후에 공항으로 친구 마중갔고 함께 숙소로 들어왔어요.
 
2일차 토요일이어서 토요일에만 열리는 포토벨로마켓을 다녀왔어요. 저희는 Ladbroke Grove역에서 내려서 Nottin g hill Gate역 방향으로 마켓 구경을 했어요. 점심 먹고나서 다시 포토벨로마켓 끝에서 끝까지 구경했는데 Notting hill Gate역 쪽 끝 지점이 아니라 반대편 끝 지점에 푸드마켓이 있더라구요. 그걸 알았으면 점심도 거기서 사먹었을텐데... 아쉬웠어요 ㅠㅠ 푸드마켓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볼 수 있었어요. 한국 음식도 볼 수 있었답니다. 호스트가 자메이카 스타일의 jerk chicken이 맛있다고 추천해줬었는데 그 것도 푸드마켓에 있었어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다음 번에 가면 먹어볼거예요. 켄싱턴가든도 다녀왔는데 친구가 정말 좋아해서 덩달아 즐겁게 시간을 보냈던 곳이에요. 정원이 정말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있었어요. 하이드파크 바로 옆에 있고 서로 이어져있어요.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3일차 런던 근교 여행을 했어요. 브라이튼과 세븐시스터즈를 다녀왔는데 시간이 빠듯해서 브라이튼은 구경하지는 못하고 경유만 했고 세븐시스터즈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두 개 다보려면 다른 일정없이 브라이튼과 세븐시스터즈 일정만 잡고 아침 일찍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당일 기차표로 2for1 할인 받아서 런던아이를 보려다보니 돌아올 때 시간 맞추느라 빠듯했어요. 워털루브릿지역에서 내려서 런던아이 갈 때는 정말 전력질주 했습니다..ㅋㅋ
 
4일차 명품 아울렛 매장들이 모여있는 비스터빌리지에 가서 쇼핑했어요. 전 눈으로만 실컷 구경하다 왔어요 ㅎㅎ 착용도 해볼 수 있고 부담없이 물건을 살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하지만 아울렛 매장이라서 그런지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만나는 건 쉽지 않았어요. 교통편은 비스터빌리지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갔어요. 예약제이고 가격은 성인 1인당 £28 이에요. 할인 코드를 입력하면 £22.40 으로 예약이 가능해요. 사이트에서 PROMOTIONAL CODE 입력란에 TBVSCULT144 입력하시면 할인 받을 수 있어요. 현재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2019. 05. 17)에 테스트해보니 할인이 적용되네요. 돌아와서는 westfield가 켄싱턴 힐튼호텔 근처에도 있길래 가서 쇼핑하고 저녁 먹고 숙소까지 걸어온 걸로 하루 마무리 했습니다.
 
5일차 버로우마켓 구경을 갔어요. 시식을 할 수 있어서 입도 눈도 코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다양한 식료품과 음식들이 저희를 반겨주었던 곳이었고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어요. 이 날은 날씨가 참 좋아서 버로우마켓 근처에 있는 monmouth 커피점에 들러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런던브릿지쪽으로 걸어 갔어요.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버로우마켓에서 사왔던 브라우니와 커피를 마시고 맑은 날씨를 맘껏 만끽했어요. 자연사박물관과 과학박물관이 붙어있어서 같이 구경했고 애프터눈티를 예약하러 가는 길에 하이드파크를 지나왔는데 세상에..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정말 공원 풍경이 싱그러웠어요. 근처에 있었으면 시간 날 때마다 왔겠다 싶을 정도로 분위기 좋고 관리도 잘되어 있었어요. 4일차에 갔던 westfield 쇼핑센터에 다시 가서 간단하게 쇼핑하고 브리또를 저녁으로 먹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여기 westfield에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구글맵에는 떠서 막상 가봤더니 리뉴얼 중이라 닫혀있던 것 같더라구요... 저녁이 항상 아쉬웠네요 ㅠㅠ
 
6일차 라이온킹 뮤지컬을 봤어요! 데이시트로 구매해서 1인당 £20로 티켓을 get 했습니다. 데이시트 판매 시작 시간이 공연 당일 오전 10시부터인데 저흰 오전 7시 10분 정도에 티켓부스 판매하는 곳에 갔어요. 그 결과 저희 앞에 한 팀이 있었고 저희가 두 번째 대기순이었어요. 데이시트로 좋은 좌석을 예매하려면 일찍 도착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라이온킹 공연이 인기가 많아서인지 오전 8시 정도만 되어도 대기줄이 꽤 길었던 것 같아요. 이 날은 중간에 애프터눈티를 위해서 켄싱턴 쪽을 다시 왔다갔다 했어야해서 좀 빠듯했던 것 같아요. 이른 아침부터 움직여야해서 피로도 꽤 쌓였구요. 개인적으로는 별 기대 없이 관람한 라이온킹의 감동에 벅차서 난생 처음 스스로에게 줄 인형까지 구매한 날이었어요. 라이온킹으로 시작해서 라이온킹으로 끝난 하루였습니다.
 
7일차 스카이가든이 정말 좋았어요. 미리 예약을 해야했고 예약 확인서가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입장 대기줄이 정말 길어서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까 싶었는데 스카이가든에 도착해서 그 경치를 보고나니 절로 수긍이 됐어요. 런던 경치를 보고싶다면 런던아이 보다는 스카이가든을 가는 걸 추천하고 싶을 정도네요. 참고로 무료 입장이랍니다. 다음 번엔 야경을 보러 다시 갈 생각이예요. 다음은 테이트모던 갤러리를 갔는데 내셔널갤러리가 고전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면 여긴 현대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암울한 현대사를 담고 있는 작품들도 많았고 난해한 작품들도 많았지만 올 때마다 매력을 느껴 다시금 가고 싶어지는 곳이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해리포터스튜디오였어요. 사실 전 지난 번에 가봤었는데 그 때랑 또 다르더라구요.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 같았어요. 두 번째 방문이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정말 즐겁게 구경하고 시간을 보내다 왔어요. 평일 16:30 입장이라 그런지 관람객도 많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친구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신나고 구경하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늦게 호텔로 돌아가 짐 보관한 것 찾고 체크인해서 방에 가서 푹 쉬었어요. 
 
8일차 마지막 여행일이네요. 이 날은 호텔 조식을 맛나게 먹고 체크아웃 전에 호텔 주변을 둘러봤어요. 날씨도 참 맑고 강을 따라 보이는 경치가 그림 같았어요. 참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공항에서는 친구가 텍스리펀을 받는데 다행히 대기줄이 길지 않아서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15시 출발 항공편이어서 맘 놓고 있다가 공항 안내자분께서 항공권 체크인 마감 5분 전(14시에 마감)이라고 서두르라고해서 막판에 친구랑 인사도 제대로 못 나누고 헤어졌어요. 우리는 다시 볼 사이니까!! 공항에서 헤어지는거 사실 센치해져서 저에겐 힘든 일이에요. 공항 뿐아니라 모든 잘가 인사는 감정이 격해져서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이제는 좀 괜찮아질 것 같아요.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굳이 슬픈 감정을 확대시키고 그 감정 안에 갇혀서 힘들어하지 않기로 스스로랑 약속했거든요:) 친구와 함께 보낸 이번 여행은 저에게 앞으로 워홀 생활을 어찌 해나가야할지 고민했던 해답을 찾을 수 있었던 의미가 큰 여행이었어요. 함께 해준 친구에게 정말 고마워요. 때론 삐걱거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부분마저도 모두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큼! 아주 멋진 여행이었어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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